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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잡종 개발자이다.

이번 포스팅은 글쓴이의 잡담이며, 누구에게 조언이나, 토의를 하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닙니다.

지극히 잡담이며, 그냥 끄적이는 글입니다.

 

살짝 후회중 ...

작년에 "나는 PHP 개발자이다"라는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질문을 받았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으며, 후배(선배님들 말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다.

 

PHP 개발자가 되고선 최근에 후회 아닌 후회를 조금씩 하고 있다.

연차가 높아지고, 가정이 생기고,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PHP 언어의 한계가 아니라 PHP 개발자로서의 한계를 조금씩 맞닿고 있기 때문이다. 

괜찮은 스타트업이나, 괜찮은 직장은 PHP에도 많다. 생각보다 많다.

그렇지만 대기업은 흐음...

 

대기업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은 내가 메인 개발자인데.. 대기업에 가면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소모품의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그냥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기이다.

 

요즘 백엔드는..

 나의 주력 언어는 PHP이며 주력으로 라라벨 프레임워크를 쓰고, 아마존 AWS 에 운영에 대한 공부 실전을 엄청나게 쓰고 있다. 내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입사 이후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초기 RDS 미디엄 하나였는데. 지금은 xlarge 쓰기 + 읽기 전용 5개를 풀로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 정도 성장 속도면 2분기에는 DB들을 하나씩 더 업그레이드해야 할지도 모른다. (행복한 괴로움...;;)

 이 시기에 나는 AWS운영에 회의를 조금씩 느끼고 있다. 과거 내가 개발을 처음 배울 때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개념이 모호했다. 퍼블리셔가 markup과 CSS를 해주면 나는 거기에 jquery를 이용하여 개발을 입혀 나갔지만, 이제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영역이 확연해지면서, 백엔드 개발자가 딱히(?) 할 일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서 요즈음 백엔드 개발자는 인프라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과거에도 해왔지만 이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AWS를 !!! 

 

 다른 영역을 하고 싶다.

 하루 종일 API랑 인프라와 싸움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개발을 참 좋아하지만, 백엔드보다 프론트엔드를 좋아하는 것인지, 단순히 인프라를 싫어하는지 요즈음 좀 헷갈린다.

 그 이유는 내가 프론트엔드를 참 재미있어하기 때문이다. vue로 입문했지만 지금은 react를 참 좋아하고, angular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백에드가 아니라 프론트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nodejs랑 golang을 미친 듯이 배우고 싶다. (golang은 이번 년도 todo에 있다 ㅎㅎ golang echo 배울 예정 문법 조금씩 보고 있다.) 

ps. nodejs 랑 golang은 aws lamda에서 추천하는 언어이다 (인프라 싫다면서;;; )

 

잡종이 되어가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게 풀스택 개발자에요~ 라고 하지만, 스스로 내가 풀스택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다. 다 어중간해서.. 이기 때문에 그래도 이상하게 하나의 매여있는 것보다 잡종이지만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다. 처음 보는 언어의 문법 배울 때가 제일 재미있고, 그 언어의 프레임워크로 뭔가를 만들면 더 재미있다. 그런데 대기업에 가면 이런거 못하겠지...;; 토이 프로젝트로 밖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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