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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HP 개발자입니다 - 모던 PHP의 진화와 매력
PHP 개발자가 된 계기
이전에는 Java Spring Framework를 사용하는 백엔드 개발자였습니다. PHP로 전직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더 높은 연봉이었습니다. 자바에 질려서도, PHP가 좋아서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많은 동료들이 말렸습니다. 죽어가는 언어, 쓰지도 않는 언어, 심한 경우 쓰레기 언어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높은 연봉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고, 커리어를 포기하고 PHP로 전환했습니다.
PHP를 처음 맞이한 느낌
PHP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직관적이고 너무 쉬웠습니다. Java 개발자로서 전혀 다른 문법이었지만, 입사 2주일 후부터 바로 실무 업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네이티브 PHP나 그누보드로 개발했습니다. 처음엔 만만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CodeIgniter의 매력
처음 접한 PHP 프레임워크는 CodeIgniter였습니다. Java Spring만큼 까다롭지 않지만 명확하게 MVC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순수 Java보다 Spring이 재미있는 것처럼, CodeIgniter를 사용하면서 PHP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특히 복잡한 환경 설정에 지쳐 있던 Java Spring 개발자에게, 복붙만으로 프로젝트가 되는 단순함과 빠름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빠르게 많이 개발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개발에 진정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Laravel의 혁신
CodeIgniter로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Laravel을 만나면서 PHP에서 Java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당시 Spring Boot가 나오지 않았을 때 비교한 것이지만, Laravel의 생산성과 CI/DI,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로직 구현 방식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한 번 Laravel을 경험한 개발자라면 누구나 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느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PHP 7.0 출시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서버 성능도 높아졌고, PHP 언어의 퍼포먼스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생산성 하나만으로도 개발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알게 해준 프레임워크입니다.
PHP의 역사: 세 가지 전환점
1. Facebook (HHVM)
Facebook이 PHP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실은 HHVM이라는 PHP와 비슷하지만 다른 언어였습니다. HHVM은 고인물이었던 PHP 발전에 큰 자극제가 되었고, 지금의 PHP를 나오게 했습니다.
2. Composer
Composer는 Java의 Maven처럼 의존성 관리 도구입니다. Composer 이전에 PHP 개발자들은 복붙이나 ZIP 다운로드로 라이브러리를 추가했습니다. 정말 끔찍했던 시절입니다.
3. PHP 7.0
PHP 7.0은 단순한 버그 수정이 아니었습니다. 내부 로직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고 퍼포먼스를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같은 코드를 PHP 5.6에서 7로만 바꿔도 2배 이상 빨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HP 학습 가이드
지금 PHP 개발을 시작한다면, 다음을 반드시 배우세요.
- 모던 PHP: PHP 5.x 문법은 잊으세요
- Composer: 의존성 관리는 필수
- Framework: Laravel, Symfony 등 프레임워크 사용
- PSR: PHP Standards Recommendations 준수
이렇게 하면 매력적이고 발전성 있으며 생산성 뛰어난 진정한 PHP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개발 생태계에서 PHP의 위치
한국의 많은 개발자가 PHP를 고인물 썩은 언어라고 말하는 이유는 PHP 5.x 이하 시대의 개발 문화 때문입니다. 느리고, 무겁고, 프레임워크 없이 개발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던 PHP 개발자들이 선두하여 PHP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언어 자체도 나날이 성능이 향상되고 모던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Java 왕국입니다. 초보 개발자에게는 Java나 Python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경험 있는 개발자라면 모던 PHP의 생산성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꼭 경험해보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나는 PHP 개발자입니다. 누구보다 이 언어를 좋아하고, 내부 로직까지 알고 싶을 정도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절도 있었고, 자바로 돌아오라는 권유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던 PHP와 Laravel의 생산성, 그리고 점점 향상되는 언어의 성능을 보면서 개발자로 남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PHP의 미래는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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